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이다 반등 시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 매수를 바탕으로 최근 급락했던 개별주로 오름세가 확산됐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코스닥시장이 강한 모습이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도로 삼성전자 등이 내리며 지수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일단 미국시장 방향을 확인하자는 심리가 강하고 미수금, 매수차익잔고 등 단기 수급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아 실적주 중심으로 단기 반등을 노린 매매나 관망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종합지수는 오전 9시 49분 현재 874.05로 전날보다 1.47포인트, 0.17%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76.41로 0.68포인트, 0.90% 상승했다. 업종 대부분이 올라 두 시장의 상승종목수가 900개 이상이다. 전기전자와 금융, 그리고 코스닥시장의 인터넷과 방송서비스 등 최근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업종이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KT, 한국전력, POSCO,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이 올랐고 반면 삼성전자, 국민은행,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은 약세다. 외국인이 두 시장에서 8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과 기관은 매수우위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기관으로의 자금유입 정체로 900선 아래에서 사들이던 예전 모습이 사라졌다"며 "수급과 심리측면에서 선순환 고리가 깨진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김팀장은 "향후 반등시 외국인과 기관 선호주가 주도할 것임을 염두에 둔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