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920선까지 밀렸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67포인트(1.46%) 하락한 923.94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가 2일째 조정양상을 보인 데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3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1천3백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3백3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1천7백6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4.3%), 전기가스(3.96%), 비금속(3.75%)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은행업종은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2.65%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5천1백만여주와 4조8천2백98억원으로 활발한 편이었다. 하락 종목이 5백71개로 상승 종목(2백22개)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졌으나 실적재료가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2.58% 하락, 4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SK텔레콤 KT 한국전력 등 핵심 블루칩도 4% 이상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국민은행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64% 올랐다. 또 삼성SDI는 2.42%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LG화학은 제품가 인상 기대감으로 9.77%나 뛰어 올랐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여 외환은행과 부산은행이 8∼9% 급등했다. 갑을은 관리종목 탈피를 재료로 1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