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 업종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84선 안착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저가를 조금씩 높이는 모습이다. 기관이 저가 메리트가 부각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21일만에 순매수 전환해 지수 상승에 힘이 됐다. 거래소가 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전날 급락하면서 차익거래가 대거 출회, 아직까지 별다른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10포인트 가까이 오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1분 현재 84.84로 1.30포인트, 1.56% 상승했다. 인터넷, 비금속 등이 소폭 내렸을 뿐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 상승종목수가 557개에 달했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LG텔레콤, 휴맥스, LG홈쇼핑, CJ39쇼핑, 옥션 등은 소폭 내렸다. 아펙스, 유니셈 등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강세고 현주컴퓨터, 우영, 레이젠 등 컴퓨터와 LCD관련주고 급등했다. 에스엠, 로커스홀딩스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소외를 딛고 상승하고 있고 장미디어 등 보안주도 상승세다. 휴맥스, 현대디지탈텍 등 최근 급락한 셋톱박스주는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소폭 약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과 29억원의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34억원의 매도우위로 지수에 부담을 부고 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지난해 9월 이후 60일선을 타면서 올라왔기 때문에 급하게 밀리더라도 81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상승기조는 바뀌지 않았으나 다음 주 초까지는 현 지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급등한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현금화하고 시가상위 우량주에 대한 보유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