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3일 프랑스 최대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그룹과 합작 투신운용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조인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투신운용 사업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한경 1월21일자 1면 참조 현의송 농협 신용부문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크레디아그리콜그룹 자회사인 크레디아그리콜 투자신탁과 합작 투신사 설립에 관한 MOU에 서명했다. 농협은 합작법인의 대주주 지분을 갖기로 했으며 자본금 규모와 양측의 지분율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또 신설법인의 경영을 빠른 시간안에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기본 수탁자금 지원규모와 인력수, 합작법인 명칭 등을 조율키로 했다. 현 대표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크레디아그리콜과의 제휴를 통해 농협의 자금운용 능력을 키워가겠다"며 "투신운용 외에 다른 분야로도 전략적 제휴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레디아그리콜그룹은 세계 60개국에 1백50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대형 금융그룹이다. S&P로부터 AA, 무디스로부터 Aa1의 신용등급을 평가받고 있다. 자회사인 크레디아그리콜투신은 1천6백40억유로(약 2백조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