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폭발적이었던 주가지수 선물.옵션 거래 증가세가 올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중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14만5천511계약으로 작년 같은기간(11만2천923계약)에 비해서는 28.9% 증가했으나 작년 4.4분기(16만2천69계약)에 비해서는 1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이 50%로 가장 높았고 증권 30.8%를 포함해 기관이 36.5%, 외국인이 7.5%, 기타가 6% 등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지수옵션 역시 올 1.4분기중 하루평균 거래량은 570만4천계약으로 작년 동기(150만3천계약)에 비해서는 280% 급증했으나 작년 4분기(569만8천계약)와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최근 6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량 추이는 작년 12월 693만5천계약을 정점으로 지난1월 549만4천계약, 2월 585만5천계약, 3월 580만6천계약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증권거래소는 작년의 경우 9월11일 미국 테러사태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수선물의 위험회피 기능이 부각됐으나 이후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주가가꾸준히 오르면서 선물.옵션 거래가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가 `상승'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시장변동성이 낮아졌고 이에따라 `대박'의 기회도 그만큼 줄어 투기적성향의 투자자들이 거래를 자제한다는 점도 선물.옵션 거래량 둔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