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12월결산 법인중 시가총액 상위 50개사는 작년에 계열사 주식 등 투자유가증권에서 87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기 투자목적의 유가증권에서는 197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단기적 자금운용 목적으로 갖고 있는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은 모두 2천404억원으로 전년의 2천137억원보다 12.5% 늘어났다. 또 장기투자 목적의 주식이나 만기 보유목적 채권 등 투자유가증권은 1조1천180억원에서 1조8천245억원으로 63.2% 늘어났다. 유가증권에서는 작년에 197억원 흑자를 냈다. 전년에는 170억원 적자였다. 이는작년 연말에 주가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투자유가증권에서는 손실 규모가 223억원에서 878억원으로 늘어났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투자유가증권 손실이 확대된 것은 계열사 경영악화 등으로 평가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자산대비 유가증권 비중으로는 새롬기술이 21.5%로 가장 높았고 이어휴맥스 18.0%, 대양이엔씨 14.6%, 엑토즈소프트 13.5% 등이었다. 지분법평가익 상위사는 동서 329억5천만원, CJ엔터테인먼트 62억2천만원, 대양이앤씨 29억원 등의 순이었다. 투자유가증권의 회복불능에 따른 감액손실은 KTF 42억원, 하나로통신 36억원,옥션 29억원, 다음 28억원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