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 현대자동차 제일모직 현대백화점 대덕GDS 등 경기 관련 업종대표주가 지수 1,000시대의 유망종목으로 분류됐다. 이들 종목은 경기가 본격적인 확장기로 접어들면 주가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21일 "경기확장과 지수 1,000 시대에 대비해 각 업종을 대표하는 경기 민감주를 매수한 뒤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 윤용선 연구원은 "경기관련 업종대표주는 경기가 회복되면 시장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특히 사상 최고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업종대표주가 상당수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이 주로 제약업체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성신약 제일약품 삼일제약 대웅제약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는 올해 매출 영업이익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증가,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제약주는 업황 자체의 수익성이 좋아져 실적이 개선됐는데도 시장에서 소외됐었다"면서 "최근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뒤늦게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관련 업종대표주도 상당수 1,000 시대의 유망종목에 꼽혔다. LG건설 롯데제과 웅진닷컴 태평양 풀무원 현대백화점 하이트맥주 SK텔레콤 신세계 등이 실적이 호전될 투자유망종목에 포함됐다. IT(정보기술)업종에서는 대덕GDS 팬택 등 주로 디지털가전이나 소비재에 가까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제지 효성등 기초소재 업체는 외환위기 이후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작년부터 실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