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규모 수주로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었다. 주가는 가격 제한폭을 위로 꽉 채운 2,150원에 마감했다. 최근 나흘 내리 상한가에 오르면서 지난해 7월 6일 2,000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여 만에 2,000원대를 회복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이 55.8%에 달했다. 지난 15일 중국 광주남방고과유한공사에 앞으로 1년 동안 GSM단말기(모델명: NXG 8100) 50만개, 약 510억원 규모를 납품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에 발동을 걸었다. 510억원이면 이 회사 지난해 매출액의 40.2%에 해당한다. 이날 중국 TCL모바일커뮤니케이션에 향후 1년 동안 CDMA단말기 30만개, 633억원 규모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매수세를 놓지 않았다. 633억원이면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의 50% 상당하는 규모다. 또 풋옵션 만기일을 1년 뒤로 연기함에 따라 그동안 우려됐던 유동성 위기를 해소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는 23일 만기 예정이었던 3,950만달러, 약 513억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가격을 기존 8,520원에서 1,422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만기일을 내년 3월 23일로 연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는 7월 1일에 채권물량의10%에 대해 풋옵션을 주고 12월 31일에 20%, 그리고 나머지 70%는 만기일에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