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 코디콤 등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제조업체들이 높은 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목표주가도 대폭 상향조정되고 있다. DVR업체들이 높은 성장성으로 다른 코스닥기술주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20일 아이디스와 코디콤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세계 DVR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도 각각 38%와 42.5% 상향조정한 3만4천5백원과 2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 김희연 연구원은 "DVR업체들은 기술주들 중 실적호전추세가 가장 뚜렷하다"며 "특히 잇단 은행강도사건과 할인점의 DVR 교체수요가 늘면서 내수시장이 꿈틀대고 있는 점도 실적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코디콤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1백25% 증가한 45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아이디스도 1분기 매출액이 1백% 이상 신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DVR업체 중 3R은 현대시스콤과의 합병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추천종목에서 제외시켰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우주통신도 올해부터 주력제품을 CCTV(폐쇄회로TV)에서 디지털제품으로 교체하고 있으나 공급계약체결 등 구체적인 매출이 발생해야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