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겸직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대 이기준총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LGCI는 19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으나 이총장의 사외이사 해임문제는 다루지 못했다. LG는 "주총에서 다룰 안건은 주총 2주전에 정해져야 하나 사외이사 임기중인 이총장의 해임 관련 안건은 이번 주총에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뤄지지 않았다"며 "이총장이 이사회에 사외이사 사임서를 제출하면 사퇴가 되기 때문에 다음에 열리는 주총에서 후임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14일 주총에서 이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려했으나 본인의 고사로 선임하지 못했다. 한편 LGCI는 이날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허창수(LG건설 회장 내정)이사를 이사로 재선임하고 주당 250원(우선주 300원)을 배당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