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용상민 애널리스트는 18일 세원텔레콤에 대해 성장성 둔화와 수익성 부재, 맥슨텔레콤의 영향 등에 따라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세원텔레콤의 매출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6천690억원,영입이익은 19% 증가한 343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측면에서 영업이익률은 7.1%에서 5.1%로 하락했으며 순이익률은 1.4%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맥슨텔레콤의 채무면제이익으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 245억원을 제외할경우 실질적인 손실은 1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그는 추정했다. 그는 올해도 SK텔레콤에 대한 단말기 공급 중단과 다른 이동통신사업자에 대한수주 미비로 내수시장에서 매출 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성장성의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 CDMA단말기 수출 지연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저가 GSM단말기 위주의매출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맥슨텔레콤은 자본잠식상태로 정상화를 위해 출자전환 계획을 진행중이라며 맥슨텔레콤의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는 세원텔레콤도 200억원 정도의 추가출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맥슨텔레콤에 대한 추가 출자는 지금까지 세원텔레콤이 더 이상의 추가출자는 없을 것이라는 시장과의 약속을 어기게 되는 것이며 이로 인해 또 다시 신뢰가하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맥슨텔레콤의 향후 영업 정상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투자는 세원텔레콤에게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