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닥시장은 추가 상승에 대한 모멘텀이부각되지 못하면서 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76선을 오르내리다 결국 전주말보다 0.75포인트(0.99%) 오른 76.05로 마감했다. 단기적인 매물대 상단이자 심리적 지지선인 75선을 돌파한 이후 지수는 안정된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떠오르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2억6천186만주로 전주말보다 1천915만주 줄었으며 거래대금도 1조1천782억원으로 부진했다. 개인들만 23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3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2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들도 18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KTF의 급등에 따라 통신서비스(4.6%)의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유통(3.0%), IT부품(2.2%), 반도체(1.8%) 등이 올랐다. 반면금융(-2.3%), 비금속(-1.1%), 제약(-1.0%), 건설(-1.0%) 등은 내렸다.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KTF가 5.6% 급등한 것을 비롯해 LG텔레콤(2.2%)과 하나로통신(5.9%) 등 통신주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또 휴맥스도독일 방송사의 기술인증을 획득했다는 재료로 6.3% 폭등했다. 반면 국민카드(-3.7%)와 강원랜드(-2.7%), 기업은행(-0.8%), LG홈쇼핑(-0.4%)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포함해 328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385개였다. 종목별로는 동진쎄미켐, 유니셈, 반도체ENG, 오성엘에스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올라 반도체 재료, 장비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75선까지 누적된 매물대를 넘어섰다는 점에서반등시도는 지속되고 있지만 모멘텀이 떠오르지 않아 시장전체의 레벨업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종목별로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