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제약업체들의 3분기(작년 9월∼12월) 실적은 국제약품, 일동제약, 유유산업, 한일약품 등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신영증권은 3월결산 8개 제약업체의 실적 분석에서 국제약품과 일동제약, 유유산업, 한일약품의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실적부진에 시달렸던 국제약품은 당기순익 10억6천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후 급속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일동제약은 매출18.4%, 영업이익 42.3%, 당기순익 66.25%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골다공증 치료제 등 처방약 부문과 비타민제 위주의 일반의약품에서 고른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유유산업도 매출이 29.5%, 당기순익이 20% 증가하는 호조였으며 한일약품도 5억8천만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대웅제약, 동화약품, 부광약품, 일양약품은 같은기간 당기순익이 감소하는등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작년 7월이후 의약분업시행 만 1년이 경과함에 따라 제약업계의 이른바 분업 특수효과가 희석되었을 뿐만 아니라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및 의료기관수 증가, 일부 일반의약품의 보험 비급여 전환 등 제도변화에 따라 판촉비용 등의 추가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