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심사를 앞둔 기업에 '대박'을 노린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심사전 통과가 예상되는 주식을 사서 등록승인이 결정된 기업들을 팔아치우는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 공모거품이 많이 빠지면서 공모주 청약을 통한 차익실현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안전하게 '대박'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투자처라는 인식이 개미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된 탓이다. 예컨대 등록예비심사 대상법인 가운데 통과가 예상되는 업체의 주식을 미리 사놓는다면 등록승인후 안전하게 대규모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가 있다. 장외거래 전문업체인 제이스톡(www.jstock.com)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등록승인된 어울림정보기술은 30일 이전까지 '팔자'주문은 거의 없는 반면 '사자'주문이 쇄도했다. 매매가도 1만1천원대에서 형성됐으나 심사통과후 1만4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등록심사를 통과한 아이티플러스는 지난달 초순부터 매수세가 집중된반면 '팔자'주문은 한산했다. 등록심사전 호가도 1만2천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2만∼2만4천원 수준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등록심사기업의 주간증권사에 심사통과여부를 묻는투자자들이 많아졌다"며 "투자자들은 기업실적,재무요건 등을 잘 파악해 등록심사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우선 따져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