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믿을만한 잣대를 제공하는 것이 리퍼의 사명입니다" ''2002 한경-리퍼코리아 펀드대상''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29일 한국을 방문한 앤드루 오길비 리퍼 아시아지역 대표.그는 "아시아시장에서 중요성이 높아가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펀드상품을 평가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리퍼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유력 경제지와 함께 이러한 펀드대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로이터통신 계열의 세계적 펀드평가전문사인 리퍼는 아시아 지역에서만 한국 등 1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오길비 대표는 "리퍼가 평가하고 있는 펀드는 전세계 55개국에 걸쳐 8만개가 넘으며 금액면으로는 10조 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전세계 3백여개 언론기관에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퍼 리더(Lipper Leader)''라는 분석시스템을 활용,분석한 펀드평가와 리서치 자료는 주요 운용사 증권사 은행 등에 제공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펀드매니저의 95% 이상이 펀드 평가에서 리퍼의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길비 대표는 "한국은 간접투자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지만 신뢰할만한 전문가와의 컨설팅을 통해 자신의 위험선호 성향에 맞는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합리적인 투자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