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폭을 키웠다. 종합지수는 18개월여만에 760선을 넘어섰고 코스닥지수는 76선에 바짝 다가섰다. 24일 증시는 반도체가 모멘텀을 제공한 데다 수급이 개선된 데 힘입어 전고점을 돌파한 뒤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19분 현재 760.29로 전날보다 17.67포인트, 2.38% 급등했다. 종합지수가 760선을 넘기는 지난 2000년 7월 24일 769.81 이후 처음.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2.30포인트, 2.47% 높은 95.30에 거래됐다. 코스닥지수는 0.72포인트, 0.96% 오른 75.75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모처럼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수급 여건이 개선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 의료정밀과 은행, 증권 등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나스닥 급등을 따라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32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이틀 연속 매수주체로 부상하며 750억원 ''사자''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25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현선물간 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플러스를 유지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 강세를 지원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1,113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399억원 출회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LG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이 모두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아산 신도시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충남방적을 비롯, 12종목이 가격제한폭을 채웠고 상승종목수가 560개를 넘어 전반적인 강세장임을 입증했다. 거래가 급증, 전날 수준을 넘는 2억4.235주, 1조5,097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