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된 지난해 12월7일 이후 거래대금이 늘어난 종목들의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속매수한 지난해 10월4일∼12월6일(A구간)에 비해 매수세를 접고 5천423억원을 순매도한 지난해 12월7일 이후(B기간) 거래대금 비중이 높아진 9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올렸다. 의료정밀 업종의 경우 거래대금 비중이 3.25%포인트 상승하면서 주가도 33.42%나 올라 상승률이 지수(8.16% 상승)의 4배가량 됐으며 전기전자와 은행주도 비중이1.3%, 1.0% 높아지면서 주가는 각각 11.47%, 27.41%나 뛰었다. B기간에는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3조4천503억원으로 A기간 평균 2조4천129억원에 비해 43%나 급증, 전반적으로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매매가 활발히 이뤄진종목들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B기간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가 줄면서 개인의 매매비중이 커져 주로 개인들이 관심을 가진 업종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비중은 각각 1.02%포인트, 1.92%포인트 하락했으나 개인들의 매매비중은 1.61%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따라 개인들의 매매비중이 9.5%포인트나 높아진 은행주의 주가는 27.4%올랐고 이어 운수창고와 의료정밀 업종 주가도 10.12%와 33.42%나 뛰었다. B기간에 외국인 매매비중이 높은 종목은 남양유업, 하이트맥주, 제일기획, 삼성화재, 태평양, 신세계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20위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16.86%로 지수수익률의 2배를 넘었다. 기관은 담배인삼공사, 고려아연, 한라공조, SK텔레콤, 포항제철 등을 주로 매매해 상위 20위 종목에서 지수와 비슷한 수익을 올렸고 개인은 화신, 삼양중기, SNG21,국보, 대아리드선에서 2.88%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