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구조조정과 다이얼패드 전면 유료화 계획을 내놓으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보다 1,140원 오른 1만1,050원에 마쳤다. 1만1,000원선에 오르기는 구랍 17일 이후 처음. 올해 전년 대비 25% 성장한 매출 500억원과 경상 흑자 전환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엔 매출 400억원, 지분법 평가손실 등을 제외한 경상손실 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인력감축 등을 통해 올해 약 70억원의 관리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무료 서비스도 전면 유료화, 추가적인 비용부담도 제거할 방침. 구조조정 성공으로 지난해까지 부실 자회사로 인해 발생했던 지분법 평가손실이 올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돼 재무구조 안정화가 기대된다. 일단 비용절감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올해 손익분기 도달 등 질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1,1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가증권의 부실화가 부담이며 이를 정리하는 데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일본 다이얼패드 자회사의 부실화 우려도 복병이다. 다이얼패드와 별정통신사업이 당장 주력 사업으로 부상하기에는 난관이 많아 흑자를 일궈낼 주력사업 부재도 한계로 지적된다. 강록희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수익악화 요소가 많아 자회사 몇 개 정리한 것으로 구조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다이얼 패드의 일부 유료화 실시 결과가 신통치 않았고 별정통신사업도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고려할 때 주력 사업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