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낮은 73.17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오전 10시8분 현재 0.35포인트 상승한 73.5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3일째 `팔자''에 나서 2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도 3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특히 투신은 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은 70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지탱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음식료담배.화학.비금속.의료정밀기기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들이 오르고 있으나 상승폭은 작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37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67개로 상승종목이 더 많았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KTF가 0.24% 떨어졌고 강원랜드 역시 1.62% 내렸다. 그러나 국민카드 1.77%, 기업은행 0.51%, LG텔레콤 0.27%, 하나로통신1.62% 등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또 외국인 매수세 영향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상한가로 올라섰고 안철수연구소와CJ39쇼핑도 각각 6.76%, 8.61% 급등했다. 개인들이 선호하는 신라수산.한신코퍼.대영에이브이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대표주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당분간 지수는 관망세속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