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01회계연도 3·4분기(10∼12월)에 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신증권의 3·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2.54% 줄어든 1천3백41억원이며 1∼3분기 누적으로는 4천6백66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의 실적 악화는 송촌건설 등 관계회사 여신에 대해 대폭적인 충당금을 쌓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대신증권 주가는 관계회사 여신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는 데 따른 실망감으로 증권주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5.97%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4∼9월) 누적 세전 순이익은 4백88억원이었지만 3·4분기 적자로 3분기까지의 누적순이익은 4백18억원"이라며 "작년 1·4분기 대신생명 여신에 대한 충당금 3백85억원에 이어 3·4분기에도 송촌건설 여신에 대한 7백1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설정해 대손충당금 비율을 대신생명과 같은 75%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