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실적이 뒷받침된 대형 제약주를 노려라' 올해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약주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 황두현 애널리스트는 3일 "보험약가 인하 조치 등 악재가 많아 올해 제약업계 성장률은 6.1% 정도로 지난해(15.2%)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실적이 뒷받침되고 신약개발 능력이 있으며 외국 제약사의 공세에도 밀리지 않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상위 제약사로 투자 대상을 한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K증권 하태기 기업분석팀 차장도 "제한된 시장에서 각 제약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마케팅 능력이나 자금력에서 뛰어난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중견 제약사 중에도 나름대로 경쟁 우위를 가진 삼일제약이나 제일약품 등 일부 종목은 관심을 둘 만하다"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