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는 다음주(1월2∼4일) 거래소시장은 추가 상승을 지속, 올해 최고치인 715선을 뚫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주초반 644.49로 출발한 뒤 주중내내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7∼28일에는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무려 39.82포인트나 치솟으면서 단숨에 690선을 회복했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연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견조한 미국증시흐름,국제 반도체가격 상승, 기관투자가의 매수 전환 등 증시주변 여건이 좋기 때문에 연초에도 당분간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현지시간)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과 최초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는 노동부 발표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0.85포인트(0.55%)와 5.68포인트(0.06%) 오른 1,987.27과 10,136.99을 기록했다. 다음주 거래소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변수로는 일본 경기침체 및 엔화 약세 가속화, 아르헨티나 모라토리엄 선언 등이 있지만 그리 큰 걸림돌로는 작용하지않을 전망이다. 그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돼 있기 때문이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리서치담당 상무는 "새해가 시작되는 다음주중 지수가 전고점인 715.93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라면서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는 상당히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추가 상승의 관건은 외국인의 매수 여부"라면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외국인까지 가세한다면 지수는 전고점을 뚫고 한단계 레벨업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660∼710을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거래소시장은 연초 기대감과 경기회복 가능성에 힘입어 연말의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660∼670을 지지선으로 하고 고점은 720∼730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팀장은 "지수관련주나 업종대표주, 은행주와 증권주 등을 저점 매수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추천했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도 "미국 소비자신뢰도 지수와 신규실업자 신청건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좋게 나타난데 영향을 받아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에 연초 증시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지수가 750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