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올라 680선을 회복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35포인트(1.69%) 오른 681.43으로 마감됐다. 장초반 내림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66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가 매수 우위를 보인 데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 탄력이 붙었다. 이로써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더블위칭데이)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매물이 대거 쏟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로 선물 시장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상태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5백30억원에 그쳐 시장 수급에 별 부담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3천만주와 2조9천억원 수준으로 전날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의약 기계 건설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가 3.55% 오른 것을 비롯해 종금(3.86%),종이목재(3.41%),의료정밀(2.46%),화학(2.08%)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SK텔레콤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전날 약보합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4.45%나 치솟으며 27만원선을 회복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행진을 이어나갔다. 롯데제과가 9%,롯데삼강이 5% 오르는 등 롯데그룹주를 중심으로 한 실적호전주도 강세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