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채권 금리 하락에 따라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도 조정세를 이어가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12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6.08%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5년만기 2001-10호는 0.03%포인트 하락한 6.82를 가리켰다. 국채선물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물은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른 104.44를, 3월물은 0.24포인트 오른 103.34에 각각 거래됐다. 거래는 3월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에도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함에 따라 금리가 하락했다. 한편 국채 12월물 만기일이 가까워옴에 따라 롤오버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2월물의 경우 최근 저평가분이 대부분 축소됐으나 3월물은 아직 저평가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12월물과 3월물 현물가는 모두 104.15에 형성돼 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국계에서 12월물을 정리하면서 3월물 저평가 부분을 감안해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현물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