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쉬고 있는 외국인선호주를 공략하라' 코스닥시장이 전형적인 '눈치보기'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거래소지수의 흐름에 맞춰 코스닥지수도 혼조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거래소 따라가기'장세가 계속되면서 반도체장비·LCD부품업체 등 일부 종목의 제한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뿐 지수가 5일이동평균선(71.24)을 지지선으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6일 지수가 소폭 조정된 데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LG텔레콤에 집중된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의 순매수금액 2백47억원의 대부분이 LG텔레콤으로 흘러들며 기존선호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골드만삭스 등 창구를 통해 LG텔레콤 4백27만여주를 사들였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여전히 높다"며 "기존 외국인 선호종목들이 조정에 들어갈 때는 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호종목'이 대안이다=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거래소 따라가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거래소시장이 반도체가격상승 등 모멘텀을 갖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를 빼면 상승논리가 빈약하다. 특히 거래소시장의 상승과 하락 폭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적게 오르고 크게 떨어지는 리스크를 안고 있어 외국인선호주들에 관심을 가지라는 지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상승장에서만 8% 가까이 조정을 받아 가격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 국민카드 휴맥스 LG홈쇼핑 SBS 국순당 등도 이날 장중 등락을 거급하며 약세로 마감됐다. KTF의 경우 장중에 4만2천∼4만6천원대를 오르내리며 매매공방을 벌이다 장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전략=외국인 선호종목의 경우 목표가격을 정해놓고 매수타이밍을 결정해야 한다. 거래소시장의 지수흐름에 따라 혼조장세가 이어지며 이들 종목이 장중조정으로 매력적인 가격대에 접근하고 있다. 외국인 선호종목외에 주변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들 종목은 통상 업종대표주로 동종업체의 상승세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액토즈소프트 로커스홀딩스 소프트맥스 위자드소프트 등 기타 게임업체들과 동반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휴맥스와 한단정보통신,LG홈쇼핑과 CJ39쇼핑,국순당과 매일유업 등 우량 동종업체를 연결시킨 매매전략도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