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공격적 순매수에 힘입어 막판 반등에 성공, 71선에 올라서며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혼조세와 최근 상승에 따른 지수부담 등으로 장중 보합권을 등락했으나 외국인의 지수관련주 매수폭이 차차 확대되며 지수 반등으로 이어졌다.

하이닉스 급등과 증권주 강세로 개인 관심을 뺏겨 주변주는 상승에서 소외돼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조금 웃돌았다. 거래량도 줄어 지난 9월 26일 이후 두달여만에 3억주 아래로 내려갔다. 2억9,276만주, 1조2,600억원 어치가 손을 바꿨다.

3일 코스닥지수는 71.03에 마감, 지난주 금요일보다 0.51포인트, 0.72% 올랐다. 코스닥선물12월물은 0.75포인트 오른 91.75에 마쳤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익실현과 저가매수가 교차되는 가운데 외국인 선호주와 재료주 중심으로 올랐다"며 "예정된 미국 경제지표가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로 지수하락이 방어되면서 박스권 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종목별 차별화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실적우량주 중심으로 매매를 한정하고 단순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이익실현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사흘째 상한가에 올랐고 강원랜드는 오는 6일 지수편입을 앞둔 기대감이 반영되며 9% 남짓 급등했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SBS,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국순당 등 외국인 선호 대형주가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핸디소프트와 한국토지신탁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상한가에 오른 누리텔레콤을 비롯해 더존디지털, 미디어솔루션, 국순당, 동양시스템즈, 신세계I&C등 등 중소형 실적주 강세도 눈에 들었다.

반면 LG텔레콤이 3% 가량 내리며 6,000원대를 내줬고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대표주는 지난주말 약세를 이어갔다.

보안주 가운데 안철수연구소, 시큐어소프트,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이 내린 반면 소프트포럼과 이니텍 등 공개키기반(PKI)보안주는 미국 PKI 보안업체 RSA강세로 강하게 올랐다.

TG벤처, CBF기술투자, 한솔창투 등 창투사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해리포터 수혜가 기대되는 지나월드를 비롯해 11월 등록주중 가드텍, 에이디칩스, 삼영엠텍 등이 동반 상한가로 마쳤다. 반면 심스밸리는 아이러브스쿨 인수와 관련해 대표이사가 사기혐의로 고발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외국인이 15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몰두하며 각각 19억원과 10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오른종목이 300개로 하락 318개보다 적었다.

이동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일단 시장은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며 "급한 상승보다는 매물 소화를 거쳐 단계적 상승을 통해 74선 돌파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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