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8월말까지 관세청에 적발된 불법 외화 반출.반입 규모가 2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세사범, 마약사범 등 관세청이 적발한 외화관련 각종 불법거래 가운데 밀거래 사범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세청이 28일 국회 예결위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 불법 반출?입 규모는 2백63건에 1조4천1백75억원으로 집계됐고 올들어선 지난 8월말까지 2조49억원(4백10건)에 달했다. 또 외화 밀거래 사범 가운데 30대 대기업 계열사가 11개나 포함돼 있고, 무역을 가장한 외화밀반출도 올들어서만 6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