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70선을 지지선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바닥론'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소시장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개인의 매기가 은행 증권주 등 우량 금융주로 이전돼 상승 탄력은 거래소시장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또 최근 들어 지수 견인의 '1등공신'이랄 수 있는 KTF 등 외국인 선호주의 가격메리트가 점차 사라지고 있어 상승 추세를 낙관할 수 없다는 '경계론'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70선 안착에 성공하고 기관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 경우 매물 부담이 작은 75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변수=거래소시장의 상승 강도가 코스닥시장의 투자 심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은 미국의 나스닥지수보다 종합주가지수에 후행하며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투자전략=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고 있는 통신주 등 핵심 우량주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으로 제시된다. 기관의 매수 가담으로 가격메리트가 큰 중소형 실적 호전주의 부상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 경영 정상화와 우량 금융주의 추가 상승으로 가격메리트가 사라질 경우 개인의 매기가 코스닥 쪽으로 돌아와 인터넷 관련주 등 테마종목과 개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