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추가로 저점을 내리면서 1,271원선까지 고개를 숙였다. 물량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매수 주체가 없는 시장을 한쪽으로 기울게끔 만들고 있다. 매수세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는 시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4.50원 내린 1,272.30원이다. 오후 들어 증시 강세,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등에 주목하며 꾸준히 하락 흐름을 타던 환율은 오후 2시 31분경 1,273.40원까지 내린 이후 주로 1,274원선에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3시 30분을 넘기면서 추가로 물량 공급이 이뤄지면서 환율은 3시 42분경 1,271.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3월 9일 기록한 장중 저점인 1,263.50원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후 강하게 1,273원으로 반등했으나 1,272원선 초반으로 다시 반락하면서 추가 하락을 꾀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