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가 미국 증시에서의 항공주 상승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치솟았다. 15일 대한항공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290원, 5.21% 오른 5,850원을 기록했다. 현재 외국계 증권사인 워버그 창구로 35만5,000주 매수 주문이 몰렸다. 코스닥의 아시아나항공 역시 3.08% 뛰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항공주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미국 측의 승리로 매듭지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퍼져가 항공 산업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된 가운데 5.55% 급등했다. 국제 유가 하락 소식 또한 상승에 일조했다. 국내 항공주는 미국의 항공주 상승과 더불어 달러/원 환율이 하락추세를 보여 외자 차입금에 대한 이자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증시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승이 일시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교보증권의 양시형 책임연구원은 "영업 개선이 확실하게 되지 않는 한 상승 추세를 보이기는 힘들다"며 "현재는 낙폭 과대에 따른 매력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