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3일 주택시장 활황은 투기가 아닌공급부족이 원인으로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기업별로는 LG건설[06360]과 대림산업[00210]에 대해서는 기존의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현대산업개발[12630]은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태영[09410]은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9월중 건설수주액이 작년동월대비 47.9% 급증했고 건축수주액은 67.1% 늘어 민간건축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며 건설선행지표가 뚜렷한 상승국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택시장 활황은 공급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따른 것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이 발생하게 됐다며 적어도 내년까지는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돼 신규분양시장의 활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저금리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강력했다며 정부에서도 최근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법' 제정을 공표한 바 있어 향후 주택사업 환경은 크게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공공부문 수주액도 상반기의 부진에서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10월말부터 연말까지 도로공사에서 발주할 공사규모만 6조∼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하반기 이후 토목중심의 공공부문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예산까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토목부문의 상승세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