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28일부터 삼성전자 등 7개 종목의 개별주식옵션거래가 시작된다. 다음달 14일에는 한국선물거래소에 '코스닥50 옵션'이 상장되며 내년 1월2일부터는 주식 호가공개 범위가 5단계에서 10단계로 확대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번 규정 개정에 따라 도입되는 개별주식옵션거래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이 크고 재무상태가 우량한 7개 종목이 대상으로 뽑혔다. 개별주식옵션은 주가지수옵션과 달리 차금결제가 아닌 실물인수도방식으로 권리행사가 이뤄지며 상장상품은 4개다. 코스닥50옵션 거래는 다음달 14일 상장된다. 거래단위는 코스닥50 지수에 10만원을 곱한 가격이다. KOSPI200 옵션과 비슷하나 최초 계좌 개설때 KOSPI200 옵션은 5백만원을 예치해야 하는 반면 코스닥50 옵션은 최초 거래금액의 15%에 해당하는 증거금만 내면 된다. 금감위는 이와함께 주식시장 호가공개 범위를 5단계에서 10단계로 확대하되 총호가 수량은 비공개로 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연말 휴장일은 3일에서 1일로 단축하고 시간외매매 호가접수를 10분 앞당겨 오후 3시부터 이뤄지도록 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