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최대주주 또는 벤처금융의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되는 종목들의 물량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증권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11월중 보호예수해제 물량은 14개 등록법인에894만주로 10월의 340만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대부분의 종목이 평균취득단가에 비해 현재가가 매우 높아 차익실현을 위한 물량의 대거 출회에 따른 부담이 예상된다. 오는 7일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뉴씨앤씨의 경우 전체주식의 10%인 112만주가해제된다. 평균취득단가 700원에 비해 지난 2일 종가는 3천30원으로 무려 332%가 오른 상태이다. 또 바이오랜드(해제일 15일)는 해제물량이 전체 지분의 9.36%인 44만2천주에 달하며 평균취득단가 2천300원에 비해 2일 종가는 6천900원으로 200%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체 지분의 6.12%인 32만1천92주가 해제되는 세키노스코리아(해제일 9일)도 평균취득단가 2천원에 비해 141% 오른 4천830원에 거래돼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시큐어소프트(해제일 9일. 물량 전체의 1.30%인 10만7천388주)와 드림원(22일. 전체의 9.54%인 41만120주)의 경우도 평균취득단가 5천500원과 4천773원에비해 각각 122%씩 높은 1만2천250원과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경비젼21(8일. 15만주)과 오성엘에스티(7일. 81만2천주)도 평균취득단가 1만원과 2천100원에 비해 45%와 30% 오른 1만4천500원과 2천750원에 2일 마감됐다. 반면 오는 23일 전체지분의 10%인 155만9천600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비젼텔레콤은 평균취득단가 3천400원보다 41%나 떨어진 1천990원에 거래돼 물량출회 가능성이 크지 않다. 대신증권 오병화 대리는 "보호예수해제종목들의 주가가 그동안 큰 폭으로 오른상태여서 해제일을 기해 물량이 대거 나온다면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 "대주주들의주주보호 의식도 중요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