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 보험주등 금융주가 증시를 주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보험주와 증권주는 전날보다 각각 3.05%와 3.04%상승했다. 은행주도 1.01%올라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금융업종지수의 20일 이동평균지수(211.42)가 60일 이동평균지수(211.34)를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금융업종지수에서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기는 지난 9월13일 이후 50여일만이다. 은행업종지수는 전날 중기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로써 은행업의 장단기 이동평균지수는 △5일 133.90 △20일 126.53 △60일 125.60 △120일 123.99로 완전 정배열상태가 형성됐다. 보험업종지수도 이날 3,210.01을 기록해 지난 7월3일(3,244.07)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은행업종지수(135.58)와 증권업종지수(1,209.01)는 각각 지난 8월20일과 9월10일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은행 보험 증권업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인및 외국인의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8개 시중은행의 지난 9월말까지 순이익은 3조1천6백8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1백21.6%나 증가했다. 한정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금융주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며 "1·4분기에는 증권주가,2·4분기에는 보험주가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면 4·4분기에는 합병 국민은행의 재상장을 계기로 은행주가 증시의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