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미 테러사태후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540선을 회복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미 증시의 약보합세 소식에도 불구하고 개장초부터 외국인들의 지수관련주 매수세가 늘어나며 지수가 속등,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0.99포인트 오른 541.49에 마감, 지난달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외국인들은 모두 1천844억원어치를 순매수, 10일째 순매수세를 지속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기관들은 이날도 장중에 520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15일째 팔자공세를 지속했고 개인들도 기관과 함께 순매도에 가담, 1천194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이틀전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해 눈길을끌었으며 그외 주요 업종대표주까지 매수세를 확산시켰으나 지수관련 대형주에만 매수세를 집중, 강한 지수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100개 이상 많은 양상을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 등 34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 등 450개, 보합은 69개였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의 강세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지수가 전날보다 5.10%나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며 오랜만에 상승장을 주도했고 그외 은행(2.46%), 증권업종지수(3.88%)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의약(-0.29%),섬유의복(-0.22%),기계(-0.54%) 등의 업종은 강세장속에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만1천500원)가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18만원대를 회복했고 미국의 철강덤핑제소 소식에도 불구, 포항제철(2천700원)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그간 장세를 이끌어온 SK텔레콤은 보합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추가 유전발굴 소식에 힘입어 SK(500원)가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차(800원)와 삼성SDI(1천500원) 등 주요 업종대표주들도 모두 오름세였다. 또 경남모직과 흥창, 인천정유, 고제 등 관리종목들이 또다시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으나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애인더스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해 대조적이었다. 또 전기전자주들의 강세속에 한솔그룹 계열의 한솔전자와 한솔텔레콤이 나란히 상한가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으며 삼성전자의 초강세와 달리 하이닉스(-40원)는 900원에 턱걸이하며 사흘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