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증시는 필립스가 향후 반도체매출 증가전망을 밝힌데 힘입어 기술주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전날의 하락세를 접고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8% 상승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2.2%와 0.3%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날 필립스는 4.4분기 반도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7%의 주가상승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이날 장중 감원소식을 전한뒤 5%나 급락했던ASM도 결국 5.9% 오른채 장을 마쳤다. 또 동종업체인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3.8% 올랐으며 독일의 인피니온도주가가 5.6% 상승했다. 이동통신 장비주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 프랑스의 알카텔이 8.6% 상승한것을 비롯해 영국의 마르코니도 전날 무디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이날 31%나 올랐다. 이밖에 브리티시텔레콤도 이날 4% 올랐으며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와 보다폰도각각 5.8%와 2.4%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에너지주들은 전반적으로 보합을 유지하는데 그쳐 토털피나 엘프가0.3% 올랐으며 BP는 0.5%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