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24개사의 주가가 6개월동안 액면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기준으로 액면가 미만인 종목은 모두 58개이며 이중 24개는 지난 4월이후 6개월동안 액면가 미만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스닥위원회와 정부는 코스닥시장의 퇴출기준을 강화키로 하고 세부방안을 마련중이며 6개월이상 액면가 미만종목을 등록취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 기업의 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24개 종목은 모두 액면가가 5천원이지만 국제종건.서한.쌍용건설.신원종합개발 등 4개사는 주가가 1천원 미만으로 액면가의 20%를 밑돌았다. 또 한솔신금.아시아나항공.웰컴기술금융.신보캐피탈.옵셔널벤처스.조흥캐피탈.주은리스.아이즈비전.제은금고 등 9개사는 주가가 1천원대에 머물렀다. 이밖에 하나로통신.동국산업.동원개발.그랜드백화점.경남리스.한솔창투.대백신금 등 7개사는 액면가의 절반인 2천500원에도 못미쳤다. 모 기업 관계자는 "주권의 액면분할로 주가를 액면가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물량부담과 저가주라는 인식이 오히려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의 상장유지제도처럼 장기간 액면가 미만종목을 퇴출시키는 것은 확정된 사항은 아니며 단지 검토중인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