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대폭 호전된 실적을 배경으로 최소 10% 이상의 현금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5일 올들어 3.4분기까지의 매출을 잠정집계한 결과 1천304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1천80억원)에 비해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출이 1분기 371억원, 2분기 453억원, 3분기 480억원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4.4분기는 연중 최대 성수기여서 6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실적호전을 발판으로 올 해 목표로 하고 있는 매출 1천900억원, 당기순익 180억원을 올려 사상최대 실적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한미약품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익은 각각 823억8천만원과 129억1천만원, 57억7천만원으로 작년동기대비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110%, 당기순익은 175% 각각 증가했다. 이 업체는 이에 따라 주주이익을 위해 배당을 작년수준(현금 5%, 주식 5%)보다높일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현금배당 최소 10%에 `플러스알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4분기 녹내장치료제인 `리스몬TG', 입술보호제인 `스위틱' 등 4-5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매출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