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최근 세계적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악화되는 가운데서도 신한은행 등 일부 업체들이 선전했다고 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지난 18개월간 투기등급에서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조정된 기업은 모두 47개로, 신용등급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일약 '떠오르는 별(rising stars)'로 부상했다고 논평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같은 기간에 78개 업체들이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져 신용 악화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올해들어 지금까지 등급이 상향된 기업은 단 12개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신용등급이 상향된 기업은 파워텔, 옴니포인트, 아메리칸온라인 등 미국업체가 11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업체는 유일하게 신한은행이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또 '떠오르는 별'군에 속해 있는 유일한 은행업종으로 지난 4월 20일 BBB-등급에서 BB+로 대폭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S&P는 BB+등급과 함께 긍정적인 관찰대상(5)에 속해 있거나 BB+등급과 함께 긍정적인 전망(30)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35개로 이중 후자에 한국의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속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