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규모 테러쇼크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시장의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개장된 아시아 증시중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30분에 개장된 뉴질랜드 증시는 개장초 한 때 11%이상 폭락했으나 장중 낙폭을 회복, 주가지수가 4.5% 하락한채 마감됐다.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닛케이지수 1만선이 무너져 공황상태를 보였던 일본 도쿄증시도 장중 낙폭이 확대됐음에도 결국 전날보다 6.63%만 내린 상태에서 폐장됐다. 또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즈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9.52%, 8.44% 하락해 일본,뉴질랜드 등에 비해서는 컸으나 한국에 비해서는 낙폭이 작았다. 그외 인도네시아(-3.86%), 중국 상하이B(-3.64%), 호주(-4.03%) 등의 하락률도한국의 12.01%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하락률을 보여 한국 증시가 미국테러쇼크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만과 말레이시아,태국은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시장충격을 우려, 이날하루 휴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