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매출총이익은 줄어든 반면 판매관리비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사 5백개의 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총이익은 작년 반기보다 0.19% 줄었으나 판관비는 오히려 6.8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대비 판관비의 비중은 작년 반기에 비해 3.97%포인트 높아진 60.34%를 기록했고 매출액대비 판관비 비중도 0.23%포인트 높아진 10.90%를 나타냈다. 회사별로는 이룸의 매출액대비 판관비 비율이 1백13.70%포인트나 높아졌으며 다음은 씨크롭, 한별텔레콤, 세기상사, 아태우주통신, 미래산업 등의 순이었다. 반면 SK텔레콤은 39.34%포인트 떨어졌고 새한미디어, 동원산업, 제일약품, 한국티타늄 등도 판관비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또 매출총이익 대비 판관비 비율은 한국공항이 1만1백70.02%포인트나 급등했으며 기라정보통신, 대한화섬, 미래산업, 한솔텔레콤 등은 1천%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세기상사는 2천8백38.60%나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고 새한미디어, 대동, 청구, 한국코트렐, 제일정밀, 한국주강 등도 판관비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과 매출총이익 대비 판관비 비중이 작년보다 각각 2.69%포인트와 17.69%포인트 높아져 수익성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반면 통신업종은 매출액대비 12.28%포인트, 의약품 업종은 매출총이익 대비 9.49%포인트씩 판관비 비중이 축소됐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