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도가 급증하면서 선물이 67선을 내줬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대형주에 하락압력을 주고 있다. 10일 코스피선물시장에서 개인은 오전 9시 55분 현재 2,18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매도 증가에 따라 9월물 66.80으로 67선이 붕괴되며 지난 금요일보다 1.20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50∼0.60대로 백워데이션이 심화, 프로그램 매수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130억원을 위주로 180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매수는 비차익에서 6억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잔고 규모가 1,400억원에 불과하고 프로그램 매도 규모는 크지 않은 셈이지만 워낙 매수세가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수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 SK텔레콤과 한국통신, 포항제철이 3% 가까이 급락하고 삼성전자도 1%대로 낙폭이 다소 확대됨에 따라 종합지수는 550선을 회복했다가 545∼546선으로 밀렸다. 증시 관계자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고 있으나 심리가 약세쪽으로 기운 듯하다"며 "선물 66선, 종합지수 540선 이하에서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