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5일 휴렛패커드(HP)의 컴팩 인수에 따른 영향으로 삼보컴퓨터와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이번 인수는 IT업계 재편의 신호탄"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비용절감 효과는 분명하나 시장점유율 유지는 의문시된다"며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사의 합병소식으로 국내 반도체와 컴퓨터 관련업체의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으나 업체별 수혜는 따져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은 "우선 PC를 ODM(설계생산방식)으로 HP에 공급하는 삼보컴퓨터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외 KDS,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등은 이번 합병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HP와 컴팩에 대한 D램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는 컴팩보다는 HP와의 비즈니스관계가 더 원활하기 때문에 합병후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