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큰 폭으로 급반등하면서 주가지수 옵션 시장의 콜옵션 종목에서 '대박'이 속출했다. 4일 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 행사가격이 77.50인 콜옵션은 프리미엄이 0.06으로 마감되며 전일 종가(0.01) 대비 6백%나 급등했다. 행사가격 75.00과 72.50인 종목도 각각 3백66%와 3백22% 올랐다. 콜옵션 70.00짜리도 2백5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균 동양증권 과장은 "최근 증시의 약세로 이들 콜옵션 종목은 큰 폭으로 하락해 저평가된 상태였다"며 "선물가격이 5일선과 10일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반등해 이들 종목의 행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오전까지만 해도 콜옵션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나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며 "이날 오전 매수에 나선 투자자도 큰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