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만증시는 휴렛팩커드(HP)의 컴팩 인수 발표로 에이서, 콴타 컴퓨터 등 PC관련주들이 강세를 주도해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8.76포인트 오른 4,493.53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하이테크업체들의 연이은 실적 악화 경고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대만 증시는 미국 유수의 PC 및 프린터 업체인 HP가 이날 경쟁사인 컴팩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 후 본격적인 강세를 타기 시작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HP와 컴팩의 합병으로 대만 업체들에 대한 OEM주문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속에 대만 최대의 마더보드업체인 에이서가 강세를 기록했고 콴타컴퓨터 등 여타 컴퓨터업체들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아서스텍컴퓨터는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로 인해 오히려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로 주가가 반락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