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현대투신협상을 둘러싼 AIG의 현대증권 인수가 '후려치기'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3일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는 "현대증권의 매각조건이 일방적으로 AIG컨소시엄에 유리하게 돼있고 현대증권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대응일정을 잡지는 않았으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현대증권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참여연대와공식적으로 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참여연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사실상 공동보조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우리사주조합은 현재 현대증권의 지분을 1.37%가량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홍완순 사장명의로 "신주발행가 8천940원 이하 수용불가"입장을 표명했던 현대증권의 관계자는 "아직 경영진으로부터 지난주 발표에서 입장을 바꾸겠다는 의사표명은 물론, 단기간내 예정된 이사회일정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