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상 올해 7월 반도체 실적이 전년대비 사상최저치를 지속함에 따라 시장 규모상으로는 저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임홍빈 애널리스트는 WSTS에 따르면 7월중 반도체 시장 규모는 88억달러로 각각 전년대비 45.3%, 전월대비 33.9%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D램 시장의 경우 6억달러로 전년대비 78.2% 감소했으며 전월보다는 29.8% 줄어드는 등 전년비 수준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러한 실적은 6월 분기말 결산에 의한 방출 효과라는 일부 요인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3.4분기와 4.4분기 계절적 효과를 선행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매우 미미한 실적 결과며 이는 곧 IT경기의 구조적 불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7월 실적규모로 판단컨대 D램 등 반도체 시장규모는 최저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매우 완만하게 시장규모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한 공급 과잉상태, PC 업체 등의 판매가 인하 요구 지속, 선두업체중심의 M/S 확대전략 지속으로 업체별 수익호전은 1-2개월 후 최대 적자를 기록한뒤 매우 완만하게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