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88포인트(1.89%) 하락한 565.63에 마감됐다.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경기회복 가능성이 더욱 불투명해진 데다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투신 등 문제기업의 해결방안이 진통을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결과다. 또 진념 경제부총리가 제2의 IMF까지 거론하며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백92억원과 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4백1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순매도나 순매수 금액이 작은 것은 각 매매주체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많이 올랐던 대중주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건설업종은 8.64% 추락했고 종이목재와 증권도 각각 6.25%,4.95% 급락했다. 부채 상환용 회사채 발행을 중단한다고 밝힌 하이닉스는 3백84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물로 하한가인 935원으로 추락,1천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12포인트(3.14%) 급락한 65.32로 마감됐다. 지수가 65선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7월26일(65.24)이후 약 한달만이다. 거래량은 2억1천5백60만주,거래대금은 9천2백82억원으로 또다시 거래대금 1조원을 넘지못하는 등 무기력 장세가 이어졌다. 한편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0%포인트나 떨어진 연 5.02%에 마감됐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