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최근 도시바 등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인력감원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메모리사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삼성증권 임홍빈 반도체애널리스트는 "일본 메모리사업은 일부 플래시메모리와 엘피다 등 일부업체를 제외하고는 이번 불황기에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지난 98년 이후의 메모리투자 부진, 구조조정 지연, 원가경쟁력 열세 등으로 인해 D램사업을 지속하는데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내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세계 반도체 D램산업은 장기적으로 한국과 대만을 제외하고는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일본의 엘피다. 독일의 인피니온 등 1국1사체제로 개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이 이같은 틈새를 이용,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대만 D램업체간 통합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