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16일 에스피컴텍 피앤텔 등 11개사의 코스닥 등록을 승인했다. 또 훠엔시스 매스램 디에스엘시디 등 3개사는 보류 판정을,높은 공모예정가로 관심을 모았던 게임유통 업체인 한빛소프트는 재심의판정을 각각 받았다. 아메스는 예비심사를 자진철회했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한빛소프트의 경우 미국 블리자드사와의 사업관계가 지속되느냐 여부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되는 만큼 관련 정보를 추가로 파악할 때까지 판단을 유보시켰다"고 설명했다. 훠엔시스는 사업부 전환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불투명으로,매스램은 지난해의 보류판정 사유 미해소로,디에스엘시디는 지배구조 투명성 미확보 등의 사유로 각각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예비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오는 10월중 공모주 청약을 거쳐 지분을 분산한 뒤 11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전망이다. 지분분산 요건을 이미 충족해 직등록을 추진중인 에스피컴텍과 신한에스아이티는 다음달 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피컴텍은 삼성전자 등에 통신장비를 제조 납품하는 업체로 지난해 장외 일반공모에서 액면가의 25배로 자금조달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주주는 주해성 대표 등 특수관계인(68.0%)과 에이디엘파트너스 등 4개사(0.6%)다. 신한에스아이티는 비파괴검사 용역 업체로 지난해 액면가 5배수에 일반공모를 실시했다. 한편 코스닥위원회는 지난주 9개사가 예비심사 청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들중 코미코와 디지탈온넷은 주당 희망발행가가 10만원대로 높다. 코미코는 반도체 장비부품 정밀세정 업체로 지난해 1백18억원어치를 팔아 29억원을 남겼다. 전선규 대표 등 특수관계인(지분율 65.8%)과 TG벤처(10.2%)등이 주요주주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